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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건강 칼럼

신촌 오래된 크라운 교체, 몇 년 되면 바꿔야 하나? 기간이 아니라 상태를 봅니다

직답 — 크라운은 씌운 지 몇 년인지가 아니라 가장자리 틈, 밑의 충치, 치아 균열, 잇몸 상태를 보고 교체를 정합니다.

신촌 · 치과 · 연세고운미소치과 신촌1호점

01 — 결론

몇 년 됐으면 바꿔야 하나 — 연수가 아니라 가장자리·밑의 충치·균열·잇몸, 네 가지 상태가 기준입니다

"10년 됐으니 바꿀 때가 됐다"는 말을 듣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크라운에 정해진 교체 주기는 없습니다. 15년을 문제없이 쓰는 크라운이 있고, 3년 만에 밑에서 충치가 자라는 크라운이 있습니다. 두 크라운을 가르는 것은 달력이 아니라 지금 입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문헌의 숫자도 같은 방향입니다. 치아에 씌운 크라운의 10년 생존율은 자료에 따라 92~97%, 25년 생존율은 85% 안팎으로 보고됐습니다[3][4][7]. 10년이 지났다고 절반이 못 쓰게 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가 그대로 쓰이고 일부가 빠집니다. 그 "일부"를 만든 것이 무엇인지가 이 글의 주제이고, 답은 넷으로 좁혀집니다. 크라운과 치아가 만나는 가장자리에 틈이 생겼는가. 그 틈으로 들어간 세균이 밑에서 충치를 만들었는가. 치아 자체에 금이 갔는가. 크라운을 받치는 잇몸이 무너졌는가.

연수는 이 네 가지가 생겼을 확률을 높일 뿐, 그 자체가 교체 사유는 아닙니다. 그래서 "몇 년 됐어요"라는 말에 저희가 되묻는 것은 "어디가, 어떻게"입니다.

02 — 수명 자료

크라운 수명은 보통 얼마나 되나 — 5년 94~97%, 10년 92~97%, 25년 85%로 "몇 년"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크라운 수명을 묻는 질문에 문헌이 내놓는 답은 하나의 연수가 아니라 생존 곡선입니다. 최소 3년 이상 추적한 연구 67편을 모은 체계적 고찰에서 금속-도재 크라운의 5년 생존율은 94.7%, 리튬디실리케이트 계열 도재는 96.6%, 지르코니아는 92.1%로 추정됐습니다[1]. 같은 연구진의 2007년 고찰(34편)에서는 도재 크라운 93.3%, 금속-도재 95.6%였습니다[2]. 이 숫자들은 여러 연구를 합쳐 계산한 종합 추정치이지 어느 한 병원에서 관찰한 비율이 아니고, 연구 간 편차가 큽니다[1][2].

더 길게 본 자료도 있습니다. 호주의 한 보철 전문 진료실에서 1984년부터 2008년까지 씌운 금속-도재 크라운 2,340개를 추적한 결과, 10년 생존 97.08%, 25년 생존 85.40%였습니다[3]. 독일 대학병원의 금속-도재 크라운 997개에서는 10년 생존이 앞니 92.3%, 어금니 95.9%였습니다[4]. 벨기에 대학의 학생 진료 크라운 1,037개는 18년에 78%였습니다[5]. 스위스 코호트에서는 치아에 씌운 단일 크라운의 생존율이 10년 91%, 20년과 25년 84%, 30년 82%로 이어졌습니다[7].

숫자가 자료마다 다른 것은 진료 환경이 달라서입니다. 전문의 한 명의 진료실[3]과 학생 진료[5]는 같은 조건이 아니고, 어느 쪽도 신촌에서 씌운 크라운의 확률이 아닙니다. 다만 방향은 한 가지입니다. 10년 시점에 남아 있는 크라운이 90%를 넘고, 20년이 지나도 80% 안팎이 남습니다. "10년이면 수명"이라는 말은 이 곡선 어디에도 없습니다.

03 — 실패 원인

왜 못 쓰게 되나 — 깨져서가 아니라 충치·잇몸 같은 생물학적 이유가 다수였습니다

앞서 본 2,340개 크라운 자료에서 실패 133건의 내역을 보면, 생물학적 요인이 101건, 기계적 요인이 8건, 심미 등 환자 요구가 24건이었습니다[3]. 도재가 깨져서 다시 만든 크라운은 4개였습니다[3]. 18년 추적한 1,037개에서도 제거로 이어진 실패 중 생물학적 원인이 66.4%, 기술적·환자 관련 원인이 33.6%였고, 제일 흔한 원인은 충치였습니다[5]. 최장 36년까지 본 스위스 코호트는 생물학적 합병증이 생기면 3분의 2 이상에서 지대치를 잃었고, 기술적 합병증은 지대치 상실과 덜 연결됐다고 결론지었습니다[7].

크라운이 못 쓰게 되는 경로는 이렇습니다. 도재가 떨어져 나가는 일은 대개 초기 몇 년에 일어나고, 그 뒤로는 드물어집니다[4]. 반면 충치와 잇몸 질환은 사용 기간이 길수록, 나이가 들수록 잦아진다고 같은 자료가 적었습니다[4]. 크라운 자체는 그대로인데 그 밑과 주변이 변합니다. 오래된 크라운을 볼 때 도재 표면보다 가장자리와 잇몸을 먼저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교체를 정하는 것은 크라운의 나이가 아니라 크라운 밑 치아와 잇몸의 상태입니다.

04 — 신호

어떤 신호를 보나 — 냄새·시림·피·음식 끼임은 확인 신호이지 교체 판정이 아닙니다

상담에서 제일 자주 듣는 말이 "치실에서 냄새가 나요"입니다. 냄새는 크라운 가장자리에 세균이 머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냄새만으로 밑의 충치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잇몸 염증에서도, 음식이 끼는 자리에서도 같은 냄새가 납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는 여섯 가지입니다. 씹을 때 아프거나 시린 것,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것, 치실에서 냄새가 나는 것, 크라운 주변 잇몸 색이 변한 것, 크라운이 헐거워진 느낌, 음식이 자꾸 끼는 것. 어느 것도 그 자체로 교체 사유는 아닙니다. 어느 것도 없다고 문제가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벨기에 자료에서 크라운 밑 충치는 제일 흔한 실패 원인이었지만[5], 충치는 아프지 않은 채로 자라는 기간이 깁니다.

"아프지는 않은데 바꿔야 한대요"라는 말씀도 듣습니다. 통증과 진행 정도는 같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호가 있으면 확인하고, 신호가 없어도 오래된 크라운은 정기 검진에서 가장자리와 방사선 사진을 봅니다. 확인 결과가 없는 "바꾸자"는 이 글의 기준으로는 아직 판정이 아닙니다.

05 — 가장자리

가장자리 틈은 무엇을 뜻하나 — 틈으로 세균이 파고들고, 허용되는 틈의 기준은 문헌이 갈립니다

크라운은 치아를 덮어 씌우는 것이라 아래쪽 어딘가에 크라운과 치아가 만나는 선이 있습니다. 그 선이 잇몸 위에 있는지 안에 있는지, 치아와 얼마나 빈틈없이 맞물려 있는지가 오래된 크라운에서 제일 먼저 보는 항목입니다.

틈이 생기면 그 자리로 세균이 파고듭니다. 접착제(시멘트)가 침에 씻겨 나가고, 빈자리로 플라크가 들어차고, 그 밑의 치아가 녹기 시작합니다. 겉에서는 멀쩡해 보입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적합도 문헌 46편을 모은 고찰은 임상적으로 허용되는 가장자리 틈이 얼마인지가 문헌에서 논쟁 중이라고 적었고, 보고된 적합도 값은 7.5~206 µm 사이였습니다[9]. 같은 고찰에서 접착과 도재 축성 과정이 틈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했습니다[9]. 흔히 인용되는 "120 µm 이하" 기준의 원 논문은 1971년 영국 자료인데, 이번에 원문과 초록을 열람하지 못해 그 수치를 이 글의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진료실에서 재는 것은 µm가 아닙니다. 탐침 끝이 가장자리에서 걸리는지, 걸린다면 그 자리에 충치가 있는지를 봅니다. 36년 코호트도 가장자리 적합을 "탐침에 걸리지 않음, 걸리지만 충치 없음, 걸리고 충치 있음"의 세 단계로 기록했습니다[7]. 틈이 있어도 충치가 없으면 곧바로 교체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앞서 본 대로 크라운을 잃게 하는 것은 틈 자체가 아니라 틈이 불러온 충치와 잇몸 염증이기 때문입니다.

06 — 이차 우식

크라운 밑 충치는 얼마나 흔한가 — 자료마다 1.3%에서 10.6%, 구강위생에 따라 4%와 18.4%로 갈립니다

크라운 밑 충치(이차 우식)의 빈도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독일 대학병원 997개에서는 관찰 기간 중 13개(1.3%)에서 확인됐고, 10년 시점에 충치가 없을 확률이 97.2%였습니다[4]. 스위스 36년 코호트에서는 지대치 합병증 가운데 충치가 10.6%였습니다[7]. 사우디 대학병원의 치아에 씌운 보철 1,116개(평균 7년 추적)에서는 94개(8.4%)였습니다[8]. 1.3%와 10.6%는 정의와 추적 기간이 달라 하나로 합칠 수 없고, 어느 것도 개인의 확률이 아닙니다.

하나의 변수가 이 폭의 상당 부분을 설명합니다. 사우디 자료에서 이차 우식은 구강위생이 좋은 환자의 보철 219개 중 9개(4%), 보통인 환자의 634개 중 35개(5.5%), 나쁜 환자의 272개 중 50개(18.4%)에서 발견됐습니다(p ≤ .001)[8]. 같은 병원, 같은 종류의 보철에서 위생 상태에 따라 4배 넘게 갈렸습니다. 한 시점의 관찰이라 위생이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방향은 한쪽입니다. 크라운의 나이가 아니라 크라운 주변의 청소 상태가 밑의 충치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크라운 밑 충치가 확인되면 크라운을 떼어 내고 충치를 걷어 낸 뒤, 남은 치아를 보고 다시 계획합니다. 충치가 신경 가까이 갔다면 신경치료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충치의 깊이와 신경치료의 판단 기준은 충치·신경치료 안내에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07 — 영상 한계

사진으로 다 보이나 — 금속이 가리는 부분이 있어 떼어 봐야 아는 것이 있습니다

"엑스레이 찍으면 다 나오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다 나오지 않습니다. 방사선 사진은 치아 사이 면의 충치를 잘 보여 주지만, 금속 크라운은 방사선을 통과시키지 않아 그 밑의 충치는 크라운 그림자에 가려집니다. 가장자리 아래로 내려간 충치는 각도에 따라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이 대목은 문헌 수치가 아니라 영상의 원리와 진료 경험에서 나온 설명입니다. 크라운 밑 충치를 방사선이 몇 %나 잡아내는지를 잰 자료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진료실은 두 가지를 겹쳐 봅니다. 탐침으로 가장자리를 훑어 걸리는 곳을 찾고, 방사선으로 뿌리 끝과 뼈를 봅니다. 36년 코호트의 검사 방법도 이 둘이었습니다[7]. 둘 다 이상이 없어도 떼어 봐야 확인되는 부분이 남습니다. 저희는 떼기 전에 "떼어 보면 이런 경우들이 나올 수 있다"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크라운을 떼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 떼기 전에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갈라 두는 것이 그 결정의 조건입니다.

08 — 균열

치아에 금이 갔다면 — 범위가 크라운 교체로 끝나는지 그보다 깊은지가 다음을 정합니다

크라운을 씌운 치아는 이미 많이 깎여 있습니다. 남은 치아 벽이 얇을수록 씹는 힘이 한 곳으로 쏠리고, 오래 쓰면서 안쪽 치아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36년 코호트에서는 관찰 기간 중 지대치 파절이 14건 진단됐고[7], 브릿지 문헌 19편을 모은 고찰에서는 10년 지대치 파절 위험이 2.1%였습니다[12]. 드물지만 생기면 되돌리기 어려운 종류입니다.

균열은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씹을 때 특정 각도에서만 아프고 놓으면 사라지는 통증이 균열의 전형적인 호소이고, 그때는 확대경 아래에서 크라운 주변을 보고 필요하면 크라운을 떼어 치아 표면을 직접 봅니다. 확인해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금이 치아머리에서 끝나는지, 뿌리 쪽으로 내려갔는지.

머리에서 끝나면 크라운을 다시 만들어 감쌀 수 있습니다. 뿌리로 내려갔다면 크라운을 새로 만들어도 금은 그 밑에서 계속 벌어집니다. 그 경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조건인지를 먼저 봅니다. 살리는 쪽의 조건과 한계는 자연치아 보존 치료 안내에 적혀 있습니다. 균열은 크라운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의 문제이고, 그래서 교체가 아니라 보존 여부를 묻는 질문이 됩니다.

09 — 잇몸

잇몸이 나쁘면 — 크라운보다 잇몸이 먼저이고, 치주 상태가 나쁜 환자는 크라운 상실 오즈비 3.8이었습니다

크라운 주변만 잇몸이 부어 있으면 크라운 가장자리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입안 전체 잇몸이 안 좋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벨기에 대학의 크라운 1,037개를 치주 지표와 함께 18년 추적한 자료에서, 시작 시점의 치주 치료 필요도(CPITN)가 높았던 환자는 낮았던 환자보다 크라운과 치아를 함께 잃을 가능성이 오즈비 3.00~3.83으로 컸습니다[6]. 오즈비는 위험비가 아니고, 개인의 확률로 옮길 수 없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플라크 지수와 탐침 출혈은 실패와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6]. 문제는 표면의 청결도보다 뼈까지 내려간 치주 상태였습니다.

독일 자료도 같은 방향입니다. 금속-도재 크라운 997개에서 치주염은 144개(14.4%)에서 관찰됐고, 10년 시점에 치주염이 없을 확률은 72.2%로, 충치 없음(97.2%)이나 도재 파절 없음(97.3%)보다 훨씬 낮았습니다[4]. 오래된 크라운에서 제일 자주 변하는 것은 크라운이 아니라 잇몸입니다.

잇몸이 원인이면 크라운을 새로 만들어도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잇몸이 내려앉으면 새 크라운의 가장자리가 다시 드러나고, 뼈가 자리를 내주면 새 크라운을 받칠 치아가 흔들립니다. 벨기에 저자들의 결론도 보철 전에 치주 검사와 필요한 치주 치료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6]. 연세고운미소치과 신촌1호점에서는 이 순서를 두 원장이 나눠 맡습니다. 잇몸 상태를 정리하는 것은 홍성배 원장이, 그 뒤의 보철 계획은 김근배 원장이 봅니다.

10 — 신경치료 치아

신경치료한 치아라면 — 씌우지 않은 치아가 6.0배 빠르게 빠졌고, 그래서 떼어 낸 뒤 남은 구조가 계획을 정합니다

오래된 크라운의 상당수는 신경치료한 치아 위에 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자료에서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지 않은 치아는 씌운 치아보다 6.0배 빠른 속도로 상실됐습니다(95% 신뢰구간 3.2~11.3)[10]. 치아 종류와 치료 전 충치 여부를 통제한 결과이고, 대학 한 곳의 203개 치아 자료입니다[10]. 앞서 본 호주 자료에서도 신경 없는 치아의 크라운은 신경 있는 치아보다 생존율이 낮았습니다[3].

반대 방향의 자료도 있습니다. 치아 구조 손실이 적거나 중간 정도인 어금니에서는 크라운과 레진 수복의 파절 생존율이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는 체계적 고찰이 있습니다(크라운 94% 이상, 레진 91.9% 이상, 상한은 두 군 모두 전부 생존)[11]. 포함 연구가 3편뿐이고 서로 달라 메타분석은 하지 못했습니다[11]. 두 자료를 합치면 이렇게 읽힙니다. 신경치료한 치아에서 크라운이 중요한 것은 확인되지만, 치아가 얼마나 남았느냐가 그 중요도를 정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크라운을 떼어 낸 뒤 첫 질문은 "얼마나 남았나"입니다. 떼어 보면 치아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을 수도, 적게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은 구조가 부족하면 새 크라운을 붙잡을 자리가 모자라고, 그때는 기둥(포스트)을 세우거나, 신경치료를 다시 하거나,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발치를 고려하게 됩니다. 어느 갈래로 갈지는 떼기 전에 확정할 수 없습니다. 떼기 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갈래의 목록입니다.

11 — 선택지

바꾸는 것만이 답인가 — 관찰·수리·잇몸 치료·재제작·발치, 확인 결과에 따라 다섯 갈래입니다

확인 결과에 따라 방법이 갈립니다. 네 가지 상태 모두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두고 다음 검진에서 다시 봅니다. 잇몸이 문제면 잇몸부터입니다. 가장자리 틈이 작고 충치가 없으면 상태에 따라 관찰하거나 가장자리를 다듬어 수리합니다. 밑의 충치나 균열이 확인되면 떼어 내고 남은 치아를 본 뒤 다시 계획합니다. 남은 치아가 크라운을 받칠 수 없으면 발치와 그 뒤의 계획을 이야기합니다.

벨기에 자료에 실린 관찰 하나가 이 순서를 뒷받침합니다. 되돌릴 수 있는 합병증(수리로 해결된 문제)이 먼저 생긴 크라운은 뒤에 되돌릴 수 없는 합병증(제거)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았고, 특히 첫 2년 안에 생긴 되돌릴 수 있는 합병증은 이른 제거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5]. 작은 문제를 고쳤다고 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수리한 크라운은 그 뒤로 더 자주 봅니다.

"바꾸자"가 아니라 "왜 바꿔야 하는지"가 설명되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네 가지 중 어느 것이 확인됐는지, 그것이 크라운 교체로 해결되는 범위인지, 떼어 낸 뒤 나올 수 있는 갈래가 무엇인지. 이 셋이 설명되지 않는 교체는 이 글의 기준으로는 아직 이릅니다. 설명을 듣고도 판단이 서지 않을 때 확인할 항목은 과잉진료 점검 안내에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12 — 진료 순서

신촌1호점의 순서 — 가장자리·사진·잇몸까지 첫 방문에 보고, 떼는 결정은 갈래를 설명한 뒤에 합니다

첫 방문에서 하는 일은 넷입니다. 언제 어디서 씌웠는지와 04에서 본 여섯 가지 신호를 묻고, 탐침으로 가장자리를 훑고, 방사선 사진으로 뿌리 끝과 뼈를 보고, 잇몸을 탐침해 출혈과 깊이를 잽니다. 여기까지는 한 번에 끝나고, 대부분 이 단계에서 네 가지 중 어디가 문제인지가 좁혀집니다. 씹을 때 특정 각도에서만 아픈 경우에는 확대경 아래에서 균열을 찾습니다.

떼는 결정은 그 다음입니다. 앞서 본 대로 떼어 봐야 아는 것이 남기 때문에, 떼기 전에 나올 수 있는 갈래(그대로 다시 씌움, 신경치료 추가, 기둥 세움, 보존 어려움)를 먼저 말씀드리고 진행합니다. 보철과 맞물림은 김근배 원장이, 잇몸이 원인인 경우의 치주 치료는 홍성배 원장이 맡습니다.

크라운을 다시 만들면 임시 크라운으로 지내는 기간이 있고, 최종 크라운을 올린 뒤에도 맞물림을 조정하는 방문이 있습니다. 여러 번 오셔야 하는 치료입니다. 어느 갈래이든 그 뒤의 경과 확인 일정을 처음부터 계획에 넣습니다.

정리 — 확인 순서

  1. 씌운 지 몇 년인지는 적어 두되, 그것으로 교체를 정하지 않습니다. 씹을 때 통증·시림, 잇몸 출혈·부기, 치실 냄새, 잇몸 색 변화, 헐거움, 음식 끼임의 여섯 신호를 확인합니다.
  2. 탐침으로 가장자리를 훑어 걸리는 곳이 있는지, 걸린다면 충치가 있는지를 봅니다. 틈만 있고 충치가 없으면 곧바로 교체 사유가 아닙니다.
  3. 방사선 사진으로 뿌리 끝과 뼈를 봅니다. 금속 크라운 밑은 가려질 수 있어, 사진에 없다고 충치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4. 잇몸을 탐침해 크라운 주변만의 문제인지 입안 전체의 문제인지 가릅니다. 전체 문제면 보철보다 잇몸 치료가 먼저입니다.
  5. 특정 각도에서만 아프면 균열을 찾습니다. 금이 뿌리로 내려갔다면 교체가 아니라 보존 가능 여부를 묻습니다.
  6. 밑의 충치나 균열이 확인돼 크라운을 떼기로 했다면, 떼기 전에 나올 수 있는 갈래를 먼저 듣고 진행합니다. 수리로 끝난 크라운도 그 뒤로 더 자주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크라운 씌운 지 10년이 넘었는데 무조건 바꿔야 하나요?

아닙니다. 치아에 씌운 크라운의 10년 생존율은 자료에 따라 92~97%, 25년은 85% 안팎으로 보고됐습니다[3][4][7]. 10년이 지난 크라운의 대다수는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바꿀지는 가장자리 틈, 밑의 충치, 균열, 잇몸의 네 가지를 확인한 뒤 정합니다.

크라운 밑에 충치가 있는지 어떻게 아나요?

탐침으로 가장자리를 훑어 걸리는 곳을 찾고, 방사선 사진을 겹쳐 봅니다[7]. 금속 크라운 밑은 사진에 가려질 수 있어 둘 다 이상이 없어도 떼어 봐야 확인되는 부분이 남습니다. 치실 냄새나 시림은 확인의 계기이지 충치의 증거는 아닙니다.

금니(금 크라운)나 지르코니아도 같은 기준인가요?

보는 항목은 같습니다.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깨지는 방식이고, 크라운을 잃게 하는 주된 이유는 재료와 관계없이 충치와 잇몸이었습니다[3][5][7]. 5년 생존율은 금속-도재 94.7%, 리튬디실리케이트 96.6%, 지르코니아 92.1%로 추정됐고, 지르코니아는 도재 파절과 탈락이 더 잦았습니다[1]. 종합 추정치라 개인의 크라운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브릿지도 같은 기준으로 보나요?

같은 네 가지를 보되, 지대치가 둘 이상이라 확인할 가장자리가 더 많습니다. 브릿지 문헌 19편을 모은 고찰에서 10년 생존율은 89.1%, 충치로 브릿지를 잃을 위험은 2.6%, 탈락 6.4%, 지대치 파절 2.1%였습니다[12]. 단일 크라운과 직접 비교한 수치는 아닙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떼어 낸 뒤 남은 치아에 따라 다시 씌우기만 하는지, 신경치료나 기둥이 더해지는지가 갈려 이 글에서 금액을 적지 않습니다. 크라운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이번에 공단 안내에서 확인하지 못해 미확인이며, 항목별 비용은 비급여 진료비용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신촌에서 오래된 크라운 교체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첫 방문의 탐침·방사선·잇몸 검사로 네 가지 중 어디가 문제인지는 대부분 좁혀지지만, 크라운을 다시 만들면 임시 크라운으로 지내는 기간과 최종 장착 뒤 맞물림을 조정하는 방문이 이어져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신촌역 8번 출구 앞 태영빌딩에 있어 이 반복 방문이 부담이 덜한 거리이고, 화요일은 저녁 8시 30분까지 야간진료를 하므로 퇴근 뒤 경과 확인이 가능합니다. 전화 02-3143-6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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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Sailer I, Makarov NA, Thoma DS, Zwahlen M, Pjetursson BE. All-ceramic or metal-ceramic tooth-supported fixed dental prostheses (FDPs)? A systematic review of the survival and complication rates. Part I: Single crowns (SCs). Dent Mater. 2015;31(6):603-623. (최소 3년 추적 연구 67편, 금속-도재 4,663개·도재 9,434개 메타분석. 5년 생존 금속-도재 94.7%(95% CI 94.1–96.9), 리튬디실리케이트 96.6%, 지르코니아 92.1%(82.8–95.6). 지르코니아는 도재 파절·탈락으로 잃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음(p<0.001). 종합 추정치로 개별 병원의 관찰 비율이 아니고, 2013년까지 문헌이라 단일체 지르코니아 등 이후 재료는 반영되지 않음. 초록만 열람)
  2. Pjetursson BE, Sailer I, Zwahlen M, Hämmerle CH. A systematic review of the survival and complication rates of all-ceramic and metal-ceramic reconstructions after an observation period of at least 3 years. Part I: Single crowns. Clin Oral Implants Res. 2007;18 Suppl 3:73-85. (34편 메타분석. 5년 생존 도재 93.3%(95% CI 91.1–95), 금속-도재 95.6%(92.4–97.5). 도재 크라운은 어금니에서 생존율이 낮음. [1]의 이전 판으로 자료가 일부 겹치고, 2007년 이전 재료 기준. 초록만 열람)
  3. Walton TR. The up to 25-year survival and clinical performance of 2,340 high gold-based metal-ceramic single crowns. Int J Prosthodont. 2013;26(2):151-160. (호주 보철 전문 진료실 한 곳, 670명·2,340개, 1984–2008년 장착. 예후 양호 판정 2,211개의 10년 생존 97.08%±0.45, 25년 85.40%±2.19. 실패 133건 중 생물학적 101·기계적 8·환자 요구 24, 도재 파절로 교체 4개. 신경 없는 치아는 생존율이 낮았음. 단일 전문의 진료실 자료라 일반 진료 환경으로 옮길 수 없고, 생물학적 실패의 세부(충치·치주·파절) 내역은 초록에 없음. 초록만 열람)
  4. Behr M, Zeman F, Baitinger T, et al. The clinical performance of porcelain-fused-to-metal precious alloy single crowns: chipping, recurrent caries, periodontitis, and loss of retention. Int J Prosthodont. 2014;27(2):153-160. (독일 대학병원 후향 자료, 금속-도재 크라운 997개, 1984–2009년. 중앙 추적 4.33년. 5년 생존 앞니 96.4%·어금니 97.5%, 10년 92.3%·95.9%. 이차 우식 13개(1.3%), 치주염 144개(14.4%), 10년 무사건율 우식 97.2%·치주염 72.2%. 중앙 추적이 4.33년으로 10년 추정치는 소수 자료에 기댐, 단일 기관. 초록만 열람)
  5. De Backer H, Van Maele G, De Moor N, Van den Berghe L, De Boever J. An 18-year retrospective survival study of full crowns with or without posts. Int J Prosthodont. 2006;19(2):136-142. (벨기에 대학 학생 진료, 456명·1,037개 크라운, 18년 추적. 18년 생존 78%. 제거로 이어진 실패 중 생물학적 66.4%, 기술적·환자 관련 33.6%, 최다 원인은 충치. 되돌릴 수 있는 합병증이 뒤의 제거를 예측. 학생 진료 자료라 생존율이 전문의 자료보다 낮을 수 있고, 충치의 정확한 건수는 초록에 없음. 초록만 열람)
  6. De Backer H, Van Maele G, De Moor N, Van den Berghe L. Survival of complete crowns and periodontal health: 18-year retrospective study. Int J Prosthodont. 2007;20(2):151-158. ([5]와 같은 1,037개 크라운을 치주 지표와 함께 분석. 시작 시 CPITN이 높은 환자의 크라운·치아 상실 오즈비 3.00–3.83. 플라크 지수와 탐침 출혈은 실패와 직접 연결되지 않음. 오즈비는 위험비가 아니며, CPITN 구간의 정의와 신뢰구간은 초록에 없음. 초록만 열람)
  7. Bischof FM, Mathey AA, Stähli A, Salvi GE, Brägger U. Survival and complication rates of tooth- and implant-supported restorations after an observation period up to 36 years. Clin Oral Implants Res. 2024;35(12):1640-1654. (스위스 베른 대학 코호트 재검사, 40명·보철 223개, 평균 관찰 20.3년(1.2–36.2). 치아 지지 단일 크라운 생존 10년 91%, 20·25년 84%, 30년 82%. 지대치 합병증 충치 10.6%·치주염 7.9%·치핑 20.2%·탈락 10.8%, 지대치 파절 14건. 생물학적 합병증 발생 시 3분의 2 이상에서 지대치 상실. 40명 소규모, 치주 치료 후 엄격한 유지관리 환자군이라 일반 인구로 확장 불가. 전문 열람)
  8. Alenezi A, Alkhudhayri O, Altowaijri F, et al. Secondary caries in fixed dental prostheses: Long-term clinical evaluation. Clin Exp Dent Res. 2023;9(1):249-257. (사우디 대학병원, 423명·치아 지지 보철 1,116개, 평균 추적 7년. 이차 우식 94개(8.4%), 파절·치핑 7.6%, 신경치료 필요 3.7%. 구강위생 양호 4%·보통 5.5%·불량 18.4%(p≤.001). 한 시점 단면 관찰이라 위생이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 없고, 단일 크라운과 브릿지가 섞여 있음. 전문 열람)
  9. Ahmed WM, Shariati B, Gazzaz AZ, Sayed ME, Carvalho RM. Fit of tooth-supported zirconia single crowns—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 Clin Exp Dent Res. 2020;6(6):700-716. (2009–2019년 지르코니아 크라운 적합도 문헌 46편 고찰. 임상적으로 허용되는 가장자리 틈의 기준은 논쟁 중이라 기술, 보고된 적합도 7.5–206 µm, 접착·도재 축성이 틈을 키움. 적합도 측정 연구를 모은 것이라 틈의 크기와 임상 실패의 관계를 직접 잰 것이 아니며, 포함 연구 다수가 중간 수준 질 평가. 전문 열람)
  10. Aquilino SA, Caplan DJ. Relationship between crown placement and the survival of endodontically treated teeth. J Prosthet Dent. 2002;87(3):256-263. (미국 아이오와 대학 자료, 1985–1987년 신경치료 치아 203개를 1996년까지 추적. 치아 종류와 접근 시 충치 여부를 통제한 Cox 모형에서 크라운을 씌우지 않은 치아의 상실 속도가 6.0배(95% CI 3.2–11.3). 위험비이지 위험 차이가 아니며, 대학 한 곳의 후향 자료로 크라운을 씌운 이유가 무작위가 아님. 초록만 열람)
  11. Suksaphar W, Banomyong D, Jirathanyanatt T, Ngoenwiwatkul Y. Survival rates against fracture of endodontically treated posterior teeth restored with full-coverage crowns or resin composite restorations: a systematic review. Restor Dent Endod. 2017;42(3):157-167. (1980–2016년 문헌 중 무작위 1편·전향 1편·후향 1편 포함. 파절 생존율 크라운 94% 이상, 레진 91.9% 이상(상한은 두 군 모두 전 치아 생존), 치아 구조 손실이 적거나 중간인 경우 유의한 차이 없음. 3편뿐이고 이질적이라 메타분석 미시행, 구조 손실이 큰 치아는 답하지 못함. 초록만 열람)
  12. Tan K, Pjetursson BE, Lang NP, Chan ES. A systematic review of the survival and complication rates of fixed partial dentures (FPDs) after an observation period of at least 5 years. Clin Oral Implants Res. 2004;15(6):654-666. (5년 이상 추적 브릿지 연구 19편 메타분석. 10년 생존 89.1%(95% CI 81–93.8), 성공 71.1%. 10년 충치로 인한 상실 2.6%, 치주염 0.7%, 탈락 6.4%, 지대치 파절 2.1%, 재료 파절 3.2%. 브릿지 자료라 단일 크라운과 직접 비교가 아니고, 2004년 이전 문헌. 초록만 열람)

이 글이 정리하지 못한 것

이 글의 숫자는 대부분 초록만 열람한 문헌에서 옮긴 것이고, 전문을 읽은 것은 [7][8][9] 세 편입니다. 가장자리 틈의 허용 기준으로 널리 인용되는 120 µm의 원 논문(McLean & von Fraunhofer, Br Dent J 1971)은 초록이 없고 원문을 열람하지 못해 이 글의 근거로 쓰지 않았으며, 그 수치가 임상 실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금속 크라운 밑의 충치를 방사선 사진이 몇 %나 잡아내는지를 잰 자료는 찾을 수 없었고, 07의 설명은 영상의 원리와 진료 경험에 기댄 것입니다. 1.3%·8.4%·10.6%의 이차 우식 빈도는 정의와 추적 기간이 다른 자료에서 나온 것으로 어느 하나가 "한국 환자의 확률"이 아니고, 한국 자료는 이번 검색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위생 상태에 따른 4%와 18.4%의 차이는 한 시점의 단면 관찰이라 인과가 아닙니다. 균열이 확인된 치아에 크라운을 다시 만들었을 때의 생존율, 오래된 크라운을 수리했을 때와 새로 만들었을 때를 직접 비교한 자료, 크라운 교체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모두 미확인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의 구강·전신 상태에 따라 다르며, 판단은 대면 진료와 영상 검사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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